90년대와 200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롤랜드 에머리히는 ‘파괴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폭발력 있는 액션을 선보였던 감독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으로 부적절한 관계라도 본인에게 아름답게 느껴지면 세기의 로맨스로 다가온다. 로맨스 영화의
사랑에 있어 여성의 희생과 인내는 통속극의 소재로 활용되어 왔다.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이 통속극의 향수를 현대의 여성영화에 접목하며 클리셰로
<어바웃 타임>, <사랑의 블랙홀> 등 타임루프나 타임슬립을 다룬 로맨스 영화가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누구나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여운이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치열한 OTT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만이 지닌 장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과 픽사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쟁이 지닌 공포를 보여주며 한 가지 사실을 상기시켰다. 전쟁은 그 자체가 범죄이기에 전쟁범죄의 선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 세계가 사랑했던 영국의 황태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야기를 다룬 <스펜서>는 3일 동안 일어나는 일을 통해 한 여성의 삶에 닥친 고난과
제목은 모든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제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며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제목에서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유년시절, 부모, 사랑 등등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철저하게 해부하며
1989년 기괴하고도 익살스런 세계관으로 코믹스의 질감을 보여줬던 팀 버튼의 <배트맨> 이후 배트맨 시리즈는 감독에 따라 그 모습을 조금씩 바꾸어왔다. 조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