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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파친코] 한국시장을 사로잡을 애플티비 반전의 신호탄

<파친코> 스틸컷 / 애플티비

애플티비는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후발주자로 국내 OTT 시장에 론칭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가 MCU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화제성을 모은 반면 애플티비는 큰 화제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파친코>는 애플티비가 국내 OTT 시장에서 반전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리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과거 세대를 조명한다.

<파친코>는 미국 시장 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이다. 주연배우들이 모두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일본인 등 동양배우들로 캐스팅이 되었다. 연출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이 담당했다. 원작자 이민진 작가는 주인공이 아시아계 배우로 캐스팅이 되는 걸 원했고 애플TV만이 이를 유일하게 수락했다고 한다. 애플TV는 한국 배우들의 경우 전 배역을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을 하며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이 선택은 원작이 지닌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발산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고향을 떠나 일본을 향해야 했던 선자의 캐릭터는 시대의 특수성과 개인의 보편성이 모두 담겨 있다. 고향에서도 타지에서도 정체성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던 일제 강점기가 지닌 특수성은 한국계 미국인 연출자와 배우들이 성장기에서 공통으로 느끼는 정서와 연결된 측면이 있다.

선자를 비롯해 그녀의 어머니 양진과 형님 경희는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양진의 입버릇처럼 자신을 희생해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 세대의 보편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김민하가 연기하는 청년 선자와 윤여정이 연기하는 노년 선자의 이야기를 교차로 진행하는 구성은 이 시간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 정서는 <미나리>를 통해 해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이 깊이에는 간극도 포함된다. 청년 선자의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면 노년 선자의 시대는 1989년 일본이다. 이 시기 일본은 버블경제로 그 어떤 가치보다 자본이 우선이 되었던 때이다. 선자의 손자 솔로몬은 오직 성공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호텔 부지에 위치한 집을 팔지 않는 한국인 노인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솔로몬은 노인의 설득이 힘들자 선자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파친코> 스틸컷 / 애플티비

자본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를 지닌 사회의 모습은 선자에게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만든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는 삶을 살아야 했던 선자에게 돈이 모든 걸 가져다 줄 수 있다 여기는 솔로몬의 가치관은 갈등과 충돌을 유발하는 장치가 된다. 선자의 과거와 솔로몬의 현재를 연결하는 구성은 이 간극을 채워나가는 재료가 된다. 여기에 앞으로 펼쳐질 ‘파친코’ 이야기를 통해 극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파친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행사업이다. 일본에서 멸시와 차별을 받아야 했던 재일교포가 그나마 가능했던 직업이 파친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처절한 삶의 모습이 원작에 담겨 있다. 솔로몬이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이유 역시 재일교포에게 가해지는 차별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솔로몬의 과거와 일본으로 건너가는 순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이 작품은 시대를 통속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선자의 삶을 조립하는 구조를 취한다. 비록 편린일지라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발견하며 삶의 양태를 그려내는데 주목한다. 최근 아시아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한국적인 정서를 잘 담아내며 한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시리즈를 만들어낸 건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을 경쟁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의 시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려낸 일본의 모습은 진주만 사건 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이다. 문화가 지닌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후자의 경우 일본을 전범국이 아닌 피해국가로 인식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파친코>는 드물게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과 재일교포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지닌 문화적 파급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한국시장을 사로잡을 애플티비 반전의 신호탄 <파친코>

애플티비는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후발주자로 국내 OTT 시장에 론칭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가 MCU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화제성을 모은 반면 애플티비는 큰 화제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파친코>는 애플티비가 국내 OTT 시장에서 반전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리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과거 세대를 조명한다.

<파친코>는 미국 시장 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이다. 주연배우들이 모두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일본인 등 동양배우들로 캐스팅이 되었다. 연출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이 담당했다. 원작자 이민진 작가는 주인공이 아시아계 배우로 캐스팅이 되는 걸 원했고 애플TV만이 이를 유일하게 수락했다고 한다. 애플TV는 한국 배우들의 경우 전 배역을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을 하며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이 선택은 원작이 지닌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발산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고향을 떠나 일본을 향해야 했던 선자의 캐릭터는 시대의 특수성과 개인의 보편성이 모두 담겨 있다. 고향에서도 타지에서도 정체성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던 일제 강점기가 지닌 특수성은 한국계 미국인 연출자와 배우들이 성장기에서 공통으로 느끼는 정서와 연결된 측면이 있다.

선자를 비롯해 그녀의 어머니 양진과 형님 경희는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양진의 입버릇처럼 자신을 희생해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 세대의 보편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김민하가 연기하는 청년 선자와 윤여정이 연기하는 노년 선자의 이야기를 교차로 진행하는 구성은 이 시간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 정서는 <미나리>를 통해 해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이 깊이에는 간극도 포함된다. 청년 선자의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면 노년 선자의 시대는 1989년 일본이다. 이 시기 일본은 버블경제로 그 어떤 가치보다 자본이 우선이 되었던 때이다. 선자의 손자 솔로몬은 오직 성공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호텔 부지에 위치한 집을 팔지 않는 한국인 노인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솔로몬은 노인의 설득이 힘들자 선자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본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를 지닌 사회의 모습은 선자에게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만든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는 삶을 살아야 했던 선자에게 돈이 모든 걸 가져다 줄 수 있다 여기는 솔로몬의 가치관은 갈등과 충돌을 유발하는 장치가 된다. 선자의 과거와 솔로몬의 현재를 연결하는 구성은 이 간극을 채워나가는 재료가 된다. 여기에 앞으로 펼쳐질 ‘파친코’ 이야기를 통해 극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파친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행사업이다. 일본에서 멸시와 차별을 받아야 했던 재일교포가 그나마 가능했던 직업이 파친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처절한 삶의 모습이 원작에 담겨 있다. 솔로몬이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이유 역시 재일교포에게 가해지는 차별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솔로몬의 과거와 일본으로 건너가는 순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이 작품은 시대를 통속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선자의 삶을 조립하는 구조를 취한다. 비록 편린일지라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발견하며 삶의 양태를 그려내는데 주목한다. 최근 아시아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한국적인 정서를 잘 담아내며 한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시리즈를 만들어낸 건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을 경쟁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의 시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려낸 일본의 모습은 진주만 사건 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이다. 문화가 지닌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후자의 경우 일본을 전범국이 아닌 피해국가로 인식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파친코>는 드물게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과 재일교포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지닌 문화적 파급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한국시장을 사로잡을 애플티비 반전의 신호탄 <파친코>

애플티비는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후발주자로 국내 OTT 시장에 론칭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가 MCU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화제성을 모은 반면 애플티비는 큰 화제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파친코>는 애플티비가 국내 OTT 시장에서 반전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리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과거 세대를 조명한다.

<파친코>는 미국 시장 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이다. 주연배우들이 모두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일본인 등 동양배우들로 캐스팅이 되었다. 연출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이 담당했다. 원작자 이민진 작가는 주인공이 아시아계 배우로 캐스팅이 되는 걸 원했고 애플TV만이 이를 유일하게 수락했다고 한다. 애플TV는 한국 배우들의 경우 전 배역을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을 하며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이 선택은 원작이 지닌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발산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고향을 떠나 일본을 향해야 했던 선자의 캐릭터는 시대의 특수성과 개인의 보편성이 모두 담겨 있다. 고향에서도 타지에서도 정체성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던 일제 강점기가 지닌 특수성은 한국계 미국인 연출자와 배우들이 성장기에서 공통으로 느끼는 정서와 연결된 측면이 있다.

선자를 비롯해 그녀의 어머니 양진과 형님 경희는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양진의 입버릇처럼 자신을 희생해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 세대의 보편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김민하가 연기하는 청년 선자와 윤여정이 연기하는 노년 선자의 이야기를 교차로 진행하는 구성은 이 시간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 정서는 <미나리>를 통해 해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이 깊이에는 간극도 포함된다. 청년 선자의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면 노년 선자의 시대는 1989년 일본이다. 이 시기 일본은 버블경제로 그 어떤 가치보다 자본이 우선이 되었던 때이다. 선자의 손자 솔로몬은 오직 성공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호텔 부지에 위치한 집을 팔지 않는 한국인 노인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솔로몬은 노인의 설득이 힘들자 선자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본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를 지닌 사회의 모습은 선자에게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만든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인내하는 삶을 살아야 했던 선자에게 돈이 모든 걸 가져다 줄 수 있다 여기는 솔로몬의 가치관은 갈등과 충돌을 유발하는 장치가 된다. 선자의 과거와 솔로몬의 현재를 연결하는 구성은 이 간극을 채워나가는 재료가 된다. 여기에 앞으로 펼쳐질 ‘파친코’ 이야기를 통해 극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파친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행사업이다. 일본에서 멸시와 차별을 받아야 했던 재일교포가 그나마 가능했던 직업이 파친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처절한 삶의 모습이 원작에 담겨 있다. 솔로몬이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이유 역시 재일교포에게 가해지는 차별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솔로몬의 과거와 일본으로 건너가는 순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이 작품은 시대를 통속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선자의 삶을 조립하는 구조를 취한다. 비록 편린일지라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발견하며 삶의 양태를 그려내는데 주목한다. 최근 아시아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한국적인 정서를 잘 담아내며 한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시리즈를 만들어낸 건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을 경쟁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의 시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려낸 일본의 모습은 진주만 사건 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이다. 문화가 지닌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후자의 경우 일본을 전범국이 아닌 피해국가로 인식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파친코>는 드물게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과 재일교포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지닌 문화적 파급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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