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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편 공개, 넷플릭스가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

일주일에 한 편 공개, 넷플릭스가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

넷플릭스 로고

지난 8월 12일, 디즈니 플러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분기 말 기분 구독자 총 2억 2110만 명으로 2억 2070만 명의 넷플릭스를 앞지르고 OT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OTT 시장 진출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콘텐츠 제작비 지출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2분기 1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앞으로 OTT 시장의 판도가 디즈니 플러스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일까. 9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방식을 한 주에 하나씩 공개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기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방식은 특정 일자에 시즌의 모든 에피소드를 한 번에 올렸다.

이제는 드라마처럼 한 주에 한 편씩 공개할 수도 있다는 점이 해외 매체를 통해 언급되었다. 넷플릭스는 올 2분기 구독자 수가 100만 명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달아 가격 인상을 택한 넷플릭스는 올 10월부터는 계정공유를 금지하는 건 물론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도입할 수도 있음이 보도된 바 있다.

넷플릭스의 강경 정책은 11년 만에 구독자 수 감소에 대한 충격 여파가 크게 다가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 OTT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디즈니 플러스에게 빼앗겼으며 이용자 수가 아닌 구독자 수 감소는 직접적인 플랫폼 영향력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내에서의 OTT 시장 포화 역시 넷플릭스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미국 OTT 시장은 시장 포화와 과열로 인해 경쟁이 심화된 상태다. 특히 드라마 수명이 짧다는 점이 한계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를, 아마존 프라임은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을 시즌5를 끝으로 종영할 것임을 발표했다.

<기묘한 이야기> / 넷플릭스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 애플TV+

플랫폼 내의 인기작이라 하더라도 그 수명이 짧다는 점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콘텐츠가 많은 OTT의 특성에 더해 특정 요일에 전 시즌이 공개되면서 몰아보기 현상이 일어나다 보니 콘텐츠의 열풍이 지속되는 시간이 짧다. 휘발성이 강하다 보니 투자 대비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효율이나 이용자 수 유지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디즈니 플러스가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를 한 주에 한 편씩 공개한 거처럼 넷플릭스 역시 그런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가 시장을 독점할 때와 현재 시장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때의 파급력이 다르다는 점에서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시 정상을 탈환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문제점을 형식이 아닌 양질에서 찾는 시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구독자 수 감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는 걸 증명하며 가격대와 서비스 품질이 비슷한 OTT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 콘텐츠의 질적 하락이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의 상승세에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라는 킬러 콘텐츠의 성공적인 확장이 있었듯 넷플릭스에게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통한 시장 확보 없이는 형식적인 변화만으로 구독자 확보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이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낼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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