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천연 기념 입술’을 훔쳤던 경리의 비범한 복귀작

강동원의 입술을 훔친 지구당 경리가 돌아왔다. 경리에서 변호사로 승진(?)해 어머니의 무죄를 주장하는 당찬 여성이 되어 돌아온 신혜선. 그녀는 누구일까?

신혜선의 강렬한 모습은 <검사외전>(2015)부터 시작된다. 970만 명이 봤던 이 영화에서 강동원의 붐바스틱 댄스와 함께 신혜선의 등장 씬은 큰 화제였다. 그녀는 강동원에게 “저도 남자친구 있어요. 군대 갔지만”이라는 당돌한 대사를 날리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훗날 신혜선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영화계 ‘천연 기념 입술을 가져간 여성’이라는 타이틀로 활약하며 그날을 회상했다. “그 당시 기억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능청스럽게 넘어가면서도 강동원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줬다.

이후 신혜선은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녀는 <아이가 다섯>(2016)을 시작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비밀의 숲>(2017), <황금빛 내 인생>(2017) 등 다양한 드라마에 얼굴을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녀는 <아이가 다섯>(2016)을 시작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비밀의 숲>(2017), <황금빛 내 인생>(2017) 등 다양한 드라마에 얼굴을 비췄다. 특히, <비밀의 숲>은 신혜선의 단독 포스터가 등장한 첫 번째 드라마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신참 검사를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눈물 연기가 화제였는데, ‘서지안 눈물 모음 영상’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정도였다.

신혜선의 활약은 영화로도 이어졌다.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그녀는 김명민과 변요한이 등장한 <하루>에서 민철(변요한)의 아내 미경 역을 맡았다. 영화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 딸의 죽음과 아내의 죽음을 계속 마주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신혜선은 민철이 타임슬립 속에서 구해야 하는 소중한 존재로 등장했다.

그리고 2020년 신혜선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봉을 앞둔 영화 <결백>에서 신혜선은 엄마의 결백을 밝히는 변호사 정인으로 등장한다. <비밀의 숲>과 유사한 설정이지만,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결백>은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그리고 신혜선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감추려고 하는 진실과 엄마의 누명을 홀로 밝히며, 고독한 싸움을 할 예정이다.

<결백> 이후 신혜선은 영화 <컬렉터>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컬렉터>는 <수상한 그녀>(2014), <도가니>(2011)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박정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신혜선을 비롯해 이제훈, 임원희, 조우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도심 도굴을 소재로 한 케이퍼 무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