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안(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은 촉망받는 대학생이다. 주변의 질투와 시기가 난무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 강심장을 가진 철벽녀였다. 하지만
브뤼노 뒤몽의 영화가 개봉한다니 한걸음에 달려가 볼 수밖에 없었다. 자국에서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도무지 영화제가 아니고서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어모았던 감독 셀린 시아마가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왔다. 셀린 시아마는 화폭에 그려낸 듯 정교하게 디자인된 미장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