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봉해 관객에게 엄청난 공포를 안겼던 <그것>이 돌아왔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전편에서 27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 편보다 훨씬 성장한 주인공들과 만날 수 있다.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등 막강한 배우진이 뭉친 이번 영화는 러닝 타임이 무려 169분에 달한다. 전편보다 다양한 면에서 업그레이드한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어떤 공포를 선물할 수 있을까. 전편을 관람하지 못해 고민하는 관객을 위해 키노라이츠에서 <그것>을 간단히 정리했다.
#기본 정보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하비에르 보텟
키노라이츠 지수 87.5%
#시놉시스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그것’이 나타났다
살인과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생기는 ‘데리’라는 마을. 비 오는 어느 날 종이배를 들고 나간 동생이 사라지자 형 빌은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찾아 나선다. 그런 그들 앞에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삐에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빌과 친구들은 공포를 이겨내고 ‘그것’에 맞서 동생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을 수 있을까?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그의 소설 중 다수는 영화로 관객과 만났다.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는 <샤이닝>, <쇼생크 탈출>, <스탠 바이 미>, <미스트> 등이 있다. 『그것』은 스티븐 킹이 1986년이 출간했고,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다. 2주 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이 소설은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공인받았다.
작품의 인기는 TV 시리즈로 이어졌고, 이후 ‘광대공포증’이라는 현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출간 이후 31년 만에 제작된 영화의 예고편이 유튜브 공개 후 24시간 만에 2억 뷰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는 대흥행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88만 관객을 동원했다.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마이크 역을 맡은 ‘핀 울프하드’가 <그것>에 출연했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과 좋은 케미를 보이며 극의 중심에 있었던 핀 울프하드는 <그것>에서 사라진 아이들과 마을의 비밀을 찾기 위해 활약한 ‘리치’ 역을 맡았다. 한편, <그것:두번 째 이야기>에서는 <인사이드 아웃>의 소심 목소리를 맡았던 빌 헤이더가 ‘리치’ 역을 맡는다.
#결말(스포일러 포함)
사라진 아이들을 찾고, 마을의 비밀을 풀던 ‘루저 클럽’은 어떻게 되었을까?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루저 클럽은 이 기이한 일들이 ‘하수도’와 관련된 문제임을 발견한다. 그리고 지하에 있던 ‘페니 와이즈’를 찾고,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페니 와이즈는 아이들의 공포심을 먹고 더 강력해지는데,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이미지로 모습을 드러낸다. 루저 클럽은 친구들에게 의지하며 용기를 얻어 공포심을 떨쳐내고, 오히려 페니와이즈가 겁에 질려 사라지면서 <그것>의 챕터 1은 끝난다.
# 해석
<그것>은 아이들의 공포를 조명한 영화다. 각자의 환경과 경험에서 비롯된 공포는 어른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거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릴 때 형성된 ‘트라우마’가 페니 와이즈로 형상화되는 것이 인상적이며, 아이들의 세계도 요동치고 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 공포를 쫓을 방법을 친구들 간의 믿음과 우정이라 말하는 따뜻한 성장 영화이기도 했다.
#후속편 – 그것: 두 번째 이야기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27년마다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데리에 또다시 ‘그것’이 나타났다. 27년 전,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는 페니 와이즈에 맞섰던 ‘루저 클럽’ 친구들은 그날의 공포를 잊지 못한다. 어른이 되어도 더 커져만 가는 ‘그것’의 공포를 끝내기 위해, 루저 클럽 친구들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