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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아바타 4편까지 다 만들어놨다”

13년 만에 속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은 <아바타>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아바타>는 2009년 개봉 당시 3D 영화의 혁신을 일으키며 디지털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영화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팬데믹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18분 내외의 푸티지 영상을 본 후, 현장에서는 ‘존 랜도’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연결된 ‘제임스 카메론’감독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8분짜리 푸티지 영상 후기

최근 <아바타>가 리마스터링을 마치며 재상영하기도 했는데요. 13년 전 처음 3D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고, 경이로움에 감탄했던 추억을 더듬어 며칠 전 리마스터링 IMAX 3D 버전을 재관람했습니다.

전편을 보고 난 후 후속편을 바로 봤는데요.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이어져서 좋았으며, 설리와 네이티리가 가족을 이뤘으며 다음 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숲에 사는 종족과 물에 사는 종족과의 갈등이 예고되며, 물속에 사는 다양한 크리처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황홀하게 펼쳐집니다. <아바타>의 시그니처 컬러가 블루였다면 <아바타: 물의 길>은 그린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영화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맞물려 생각해 볼 수 있는 보편적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어떤 영화?

지난 10월 6일 CGV 센텀시티점에서 선보인 18분짜리 푸티지 영상은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앞으로 3편이 예정된 총 5편의 시리즈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 1편 이후 2편까지 13년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존 랜도 프로듀서는 “제대로 보여 주고 싶었다. 3편까지 거의 동시에 작업했으며 한 편이 아닌 두 편을 작업한 셈이다.”라고 말을 이었는데요. 그러면서 “4편까지 작업했다. 힌트를 주자면 4편의 1막까지 완성되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18분 푸티지 영상에서 느껴지는 <아바타: 물의 길>은 부제에서 설명되듯이 수중 장면이 등장합니다. 1편이 판도라의 우림 지역과 광산 개발에 관한 생태계 파괴와 위협을 다루었다면, 2편에서는 바다 생태계와 파괴를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바다’인가를 두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일단 내가 바다를 사랑하고, 스쿠버 다이버이며, 탐험가로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수중 장면이 많고 바다 크리처, 다양한 환경 예를 들어 사막, 극지방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도록 신경 썼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편에서도 1편처럼 생태계 파괴와 원주민의 피해를 통해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연장선처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판도라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지구에도 빈번한 사건의 우화로 봐도 좋다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1편은 날아다니며 자유로움을 만끽했다면 2편에서는 수중에서 헤엄치며 자유를 만끽한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을 마쳤고 구현만 하면 되는 단계다. 기술은 만들어져 있고 아티스트들이 쉽게 다룰 수 있는 툴을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비족의 이동 수단 중 하나인 날아다니는 크리처가 등장했다면 ‘물의 길’에서도 수중 크리처와 교감하고 협동하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족’으로 확장한 이야기로 인해 다른 부족과 만날 수밖에 없는데요. 가족이란 테두리를 지키면서 다른 부족과 소통 방식과 문화를 배우며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됩니다.

‘가족’이란 테마에 대해 존 랜도 프로듀서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생물학적인 가족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누구와 살 것인지 선택의 문제도 있다. 앞으로는 누구와 함께 삶을 살 것인가를 두고 선택이 미치는 타인의 삶의 연결성을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바타: 물의 길>은 이야기와 배경이 확장되었고 기술은 높은 수준으로 진보했으며 볼거리 또한 더 많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팬데믹 이후, 변화된 콘텐츠 소비문화가 가장 큰 라이벌이 될 수 있겠습니다. 관객들은 간편하고 빠르게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어 더 이상 극장을 찾지 않게 될 위기에 처해있기도 한데요.

이에 대한 질문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나도 집에서 TV와 OTT로 영화를 본다. 우리를 공룡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영화는 근본적으로 이벤트다. 손꼽아 기다리는 영화를 꿈꾼다. 큰 화면에서 진보된 기술을 시연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일부러 영화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를 원한다. 영화제도 그렇다. 큰 스크린에서 많은 사람과 영화를 보는 집단의 경험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영화가 바로 ‘아바타’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아바타: 물의 길>을 통해 팬데믹으로 줄어든 극장 관객을 다시 불러 모으게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우리 영화가 관객의 발길을 다시 불러 모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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