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3파전, 승자는 ‘돈’

지난주, 극장가에서 가장 뜨거웠던 영화는 뭘까요? 그리고 키노라이터들은 어떤 영화를 초록빛으로 물들였을까요? 한 주 동안의 영화를 결산하는 ‘주간 키노라이츠’, 지금 시작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캡틴 마블>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진입한 류준열 주연의 <돈>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습니다. 

지난주 <돈>, <악질경찰>, <우상> 세 편의 한국 영화가 동시에 개봉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돈>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3위 4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주 주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이스케이프 룸>은 누적 관객 54만을 돌파하며 이번 주 5위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주, 극장가에서 가장 뜨거웠던 영화는 뭘까요? 그리고 키노라이터들은 어떤 영화를 초록빛으로 물들였을까요? 한 주 동안의 영화를 결산하는 ‘주간 키노라이츠’, 지금 시작합니다.

12주 차 박스오피스는 그 기세가 살짝 꺾이긴 했으나 여전히 막강한 흥행 추이를 보이는 <캡틴 마블>과 다소 아쉽다는 평에도 <돈>의 흥행 약진이 돋보이는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마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실 DCEU의 신작 <샤잠!>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이트 아웃>과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연출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샤잠이라는 관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히어로의 단독 영화지만 최근 들려오는 북미 쪽 반응은 좋은 편인 듯 하네요. 

전도연 x 설경구라는 걸출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생일>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5년, 그날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자칫 걱정이 앞설 수 있는 소재이나 시사회 등을 통해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당사자들의 아픔을 진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다룬 영화라는 평이 주를 이루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