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배우 박성훈은 극 중 ‘전재준’역을 맡아 특정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약’ 질환을 가진 캐릭터를 인상깊게 소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해당 드라마 속 주인공 송혜교(문동은)는 극 중 전재준을 자극하기 위해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이라는 명대사를 날리며 재준의 색약을 넌지시 언급하며 등장인물간의 긴장감을 더욱더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더 글로리’의 흥행과 함께 극 중 전재준 처럼 ‘색약’을 가진 연예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방송인 신동엽의 경우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자신이 색약임을 밝히며 “적록색약이라 단풍이 아름답다고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 적색하고 녹색이 살짝 헷갈린다. 설명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배우 강경준은 SBS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색약임을 언급하며 “미술을 하다가 그만뒀다. 사실 색깔 구별하기 어려운 색약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강경준은 “미술 관련 길로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었다.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킬러들의 수다’, ‘웰컴 투 동막골’, ‘아는 여자’로 잘 알려진 장진 감독도 KBS 예능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심한 색약이다. 적색, 녹색 구분력이 확연히 떨어진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그는 “어릴때부터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색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빛을 설명할 때 약간 그레이톤이 지배하면서 하이라이트라고 하는데 사실 그레이와 앰버의 구분이 별로 없다. 그냥 툭 얘기하면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색약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