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신작 영화 ‘얼굴’, 정체불명의 여성 ‘정영희’ 둘러싼 미스터리 스틸 18종 공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이 극 중 주요 인물들과 함께 미스터리를 고조시키는 보도스틸 18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과 그 얼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오는 9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다양한 얼굴이 담겼다. 특히 박정민은 시각장애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임동환’ 역을 1인 2역으로 소화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권해효는 관록 있는 전각 장인으로서의 무게감을, 임성재는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으로서 시대의 얼굴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여기에 한지현은 다큐멘터리 PD ‘김수진’으로 변신,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중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이야기는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며 시작된다. 영정 사진도 없이 장례를 치르던 중, 아들 임동환은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에 대해 듣게 되고, 김수진 PD와 함께 과거 청계천 공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진실을 좇는다.

총 다섯 번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나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는 ‘정영희’라는 인물의 정체와 죽음의 진실이라는 이중 미스터리 구조로 전개된다. 특히 정영희의 얼굴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설정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핵심 요소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연출, 그리고 1970년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디테일한 미장센은 웰메이드 미스터리의 진수를 예고한다.

한편,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얼굴>은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