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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트릴로지] 한 번도 어려운 걸 세 번이나 해낸 영화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무비 차트! 이번 시간에는 ‘역대 최고의 트릴로지 Top 7’을 준비했습니다. 완결된 세 편의 이야기, 혹은 하나의 주제를 3부작으로 만든 걸 ‘트릴로지’라고 하는데요. 한 편을 잘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세 편을 잘 만드는 건 몇 배로 어렵죠. 그 어려운 일을 해낸 트롤리지는 어떤 게 있을까요?

TOP 7.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아꼈던 캐릭터 스파이더맨은 다양한 시리즈가 제작되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가 주인공을 맡았죠. 그중 3부작은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의 시리즈가 유일합니다. 스파이더맨이 거꾸로 매달려 메리 제인과 키스하는 장면이 특히 유명한데요. 그린 고블린, 닥터 옥타비우스, 샌드맨 등이 빌런으로 등장했죠. 빌런의 빌런이라 불리는 ‘베놈’이 등장한 3편의 평가가 최악이었습니다.

TOP 6. 무간도

<무간도>는 폭력 조직에 잠입한 경찰과 경찰 조직에 잠입한 조직원의 이야기입니다. 속이는 삶 속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불안감이 극대화되는 인물들을 볼 수 있죠. 양조위, 유덕화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요. 후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 영화를 <디파티드>로 리메이크했고,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는 유사한 작품으로 <신세계>가 있고,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죠.

TOP 5. 매트릭스

<매트릭스>는 20세기 마지막 SF이자, 세기말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받습니다. 워쇼스키 자매를 거장 반열에 올려놓은 트릴로지인데요.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네오는 총기 액션에 동양 무술까지 선보이며 스타일리시한 영상을 완성했습니다. 오스카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작품이죠. 실제와 가상을 오가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전환기에 있던 시대상을 잘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인 모습도 보여줬죠.

TOP 4. 대부

<대부>는 갱스터 영화의 교본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어두운 마피아의 세계를 담아냈습니다.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등 배우들에게 우상인 출연진의 연기가 일품이었죠. 마피아 조직 간의 피 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 인텔리로 자란 막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프린시스 포드 코폴라가 3부작을 모두 연출했고, ‘어둠의 왕자’로 불린 촬영 감독 고든 윌리스가 영상에 깊이를 더했죠. 여기에 다양한 예능에서 활용되고 있는 <대부>의 음악도 시그니쳐가 되었습니다.

TOP 3. 스타워즈

<스타워즈>는 영화를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시리즈입니다. 1977년 개봉한 에피소드 4가 전설의 시작이었죠. 기술상의 문제로 1편보다 4편을 먼저 만들었으며, 최초 제작된 4, 5, 6편을 묶은 트릴로지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 베이더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은 역대급 반전으로 꼽히죠. 이 트릴로지의 전설적인 명성을 등에 업고 개봉한 1, 2, 3편과 7, 8, 9편은 오히려 시리즈의 완성도에 금을 가게 했는데요. 원작을 위해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시리즈임에도 새 트릴로지의 제작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습니다.

TOP 2.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는 판타지 장르를 정립한 J.R.R 톨킨의 소설을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화한 시리즈입니다. 호빗, 드워프, 엘프 등 다양한 종족이 중간계를 무대로 절대반지를 놓고 악의 군주 사우론과 대결하는 이야기죠. 3억 7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가지고 1, 2, 3편을 한 번에 촬영한 대작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완성도가 모두 좋으며, 특히 3편 <왕의 귀환>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11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TOP 1.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3부작은 코믹스 영화의 기준을 바꿨습니다. DC 코믹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죠. 히어로 무비에도 작가주의적 연출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과 함께 한스 짐머의 음악은 웅장함에도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특히, 2편 <다크 나이트>가 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로 꼽힙니다. 히스 레저의 광기 어린 조커 연기가 극찬을 받았죠. 이 연기로 그는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받으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지만, 이 작품 이후 세상을 떠나며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죠.

키노라이츠 매거진 편집장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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