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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룬] 영화보다 영화 같은 ‘벌룬’ 비하인드 스토리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쇼생크 탈출>(1994)의 앤디를 기억하는가? 교도소 철창을 넘으려 했던 앤디처럼 국경을 넘고자 했던 가족이 있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벌룬>은 위험을 무릅쓰고 하늘로 올라간 피터 가족의 놀라운 실화를 담았다. 한번의 추락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음에도, 다시 한 번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영화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로 화제가 된 영화인데, 키노라이츠에서 영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정리했다. 더 많은 내용은 오디오클립에 담았으니 들으면서 읽어보도록 하자.

1. 이미 한차례 영화화가 되었다?

피터 가족의 탈출기는 당시 신문과 외신에도 보도가 될 정도로 화제였다. 덕분에 1981년 디즈니와 바바리아 필름이 합작해 <심야의 탈출>(1981)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에서 피터 역은 <설국열차>(2013), <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익숙한 존 허트 배우가 맡았다.

2. ‘토마스 크레취만’은 서독으로 탈출했던 경험이 있다

피터의 가족을 쫓는 자이들 중령 역으로 출연한 토마스 크레취만에게도 영화만큼 놀라운 과거가 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1962년생으로, 베를린 장벽이 만들어진 1년 뒤에 태어났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 그는 한 달에 걸쳐 서독으로 탈출한 경험이 있다. 당시, 탈출 중 동상으로 손가락을 잃을 뻔했으나, 다행히 봉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 다재다능한 미카엘 헤르비그 감독

<벌룬>의 감독 미카엘 헤르비그는 코미디언 출신의 프로듀서다. 2001년 <황야의 마니투>를 연출해 1,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에서 미카엘 헤르비그 감독은 각본, 연출, 제작, 주연까지 전부 다 소화했다. 그밖에 <팬티 속의 개미 2>(2002)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트로이>(2004)를 연출한 볼프강 페터젠의 <뱅크 어택: 은행습격사건>(2016)에도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도 맹활약했다.

4.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8)와 <벌룬>

권터 역의 데이빗 크로스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8)에 출연했다. 그는 케이트 윈슬렛 상대 역인 어린 마이클을 뛰어난 연기로 소화했다. 다만, <벌룬>에서는 수염을 붙이고 나와서 몰라볼 수 있으니 주의하자.

5. 우리가 몰랐던 출연진의 필모그래피

피터의 아내 도리스 역의 카롤리네 슈허 배우는 줄리아 폰 하인츠 감독의 <나의 산티아고>(2015)에 출연했다. 또한, 권터의 아내 페트라 역의 알리샤 본 리트버그는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퓨리>(2014)에 출연했다.

6. 열기구가 원래는 3개였다?

피터 가족은 원래 열기구를 3개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 만든 열기구는 날리지도 못하고 폐기했으며, <벌룬>에서는 두 번째 열기구부터 나와 좀 더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했다.

7. ‘아우디’에 환호했던 피터 가족

피터 가족은 베를린 장벽을 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사실을 바로 알지 못했다. 그러다 다가오던 차량의 아우디 마크를 보고 안도할 수 있었다. 당시, 아우디는 서독 기업이었기 때문에 동독에서는 볼 수 없었다.

8. 박물관에 있는 열기구

당시 피터 가족이 탄 열기구는 보존되어 베를린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벌룬> 감상 후 베를린에 여행을 간다면 베를린 박물관에 꼭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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