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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현장감과 연출을 동시에 담아낸 공연 실황

코로나 시대,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라이브 공연들을 관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공연계에서는 실시간 중계 등의 방법을 통해 관객과 공연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시기도 시기이지만,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가진 매력을 영화관의 큰 스크린에 옮기면서도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내기 위한 많은 고민이 들어간 작품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는 일명 ‘지옥송’으로도 잘 알려진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라는 대표 넘버가 있다. 작곡가는 프랭크 와일드 혼으로, ‘지킬 앤 하이드’,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한 번 들으면 귀에서 끊임없이 맴도는 웅장한 음악들을 작곡해내기로 유명한 그는 유독 한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역시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어느 곳에서 보다 큰 사랑을 받아왔다.

사랑과 용서, 그리고 정의와 복수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에드몬드 단테스라는 한 선원의 일생을 따라가며 그가 직면하는 역경과 삶을 그려낸다. 실제 공연을 관람하러 가면, 거대한 선박이 움직이거나 물속의 장면이 연출되는 등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이 돋보인다.

8K 시네마틱 카메라만 총 14대가 동원된 만큼 이러한 무대 연출이나 배우의 표정을 가까이에서 포착해내어 감정선을 더한다. 실제 공연에서는 각 넘버가 끝나고 무대 세트가 이동하는 암전이 있는데, 실황 영화에서는 이 순간들을 새로이 만든 화면 전환 효과로 처리하여 서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공연을 실황으로 담아낸 경우는 지금까지도 여러 차례 있어 왔지만,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에서는 새롭게 시도한 상영 포맷이 눈에 띈다. 바로 CGV의 특별관 포맷 중 하나인 4DX를 활용하기로 한 것. 주로 액션 영화에서 체험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보여주고 싶을 때 사용되는 4DX가 뮤지컬이라는 장르와 어울릴까 하는 걱정도 잠시, 움직이는 의자 위에 앉아 머리 위에서 나오는 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치 배에 직접 승선한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실황에서는 무대를 잘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장 내의 분위기와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역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당 상영 포맷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해본다.

에드몬드 단테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은 배우 카이는 촬영 당시 생동감 있는 전달을 위해 총 세 번의 공연을 진행했고, 원래는 한 번에 쭉 진행되는 공연의 큐를 여러 차례 멈춰가며 담아냈다는 비하인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배우들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무대에서 내려와 소감을 전하는 모습 등도 담겨있어서인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을 영화관 의자에 앉아서도 생생히 느끼는 듯했다.

에디터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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