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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Max를 기다리는 이유, HBO드라마는 왜 ‘웰메이드’라고 불리는가?

국내에 디즈니 플러스가 들어오면서 다른 해외 OTT들이 언제쯤 한국에 들어오게 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2022년 한국 런칭을 준비 중이라는 HBO Max(에이치비오 맥스)인데요, HBO가 어떤 곳이며, 어떤 콘텐츠들이 있길래 이렇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HBO와 HBO Max

HBO는 미국의 케이블 방송사입니다. TV에서 추가금을 내고 유료 가입을 한 사용자들만 볼 수 있는 채널로, 주로 자체 제작한 드라마(시리즈)를 방영합니다. 미국의 시청자들은 이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들을 보기 위해 한 달에 15달러라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채널을 구독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TvN, OCN 등 케이블 방송사마다 만들어내는 드라마의 색깔이 조금씩 다르듯이, HBO 역시 그런 식으로 특색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방송사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HBO에서는 술이나 마약, 섹스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작품 속에 훌륭하게 녹여낸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욕설이나 노출 등의 요소들도 다른 방송사들과는 달리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HBO의 드라마들

여기서 주목할 것은 HBO가 제작하는 드라마들의 위상입니다. 오죽하면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훌륭한 드라마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작자들과 감독,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 작품에 참여하기 때문에,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큰 시상식인 에미상(Emmy Awards)을 HBO 작품들이 휩쓰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HBO Max 앱 시작화면

HBO에서 방영하는 콘텐츠들을 월정액으로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 HBO Max입니다. HBO라는 방송사 자체가 워너미디어의 산하에 있기 때문에, HBO Max에서는 워너 소속의 자회사들이 제작한 콘텐츠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워너 브라더스의 다양한 영화들과 DC 히어로 영화, CNN과 TBS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들, 그리고 카툰 네트워크의 콘텐츠들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HBO의 대표작에는 뭐가 있을까?

HBO가 유명해진 것은 앞서 언급했듯 훌륭한 퀄리티의 콘텐츠들 덕분입니다. 그 시작은 TV 드라마 역사상 최고 작품이라고 불리는 [소프라노스]인데요, 마피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미국 드라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HBO [소프라노스]

누구나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와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역시 HBO에서 방영된 작품이며, 2011년부터 방영된 [왕좌의 게임]은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거대한 세계관의 서사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HBO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왕좌의 게임] 이후부터라고 생각되는데요, [뉴스룸], [실리콘 밸리], [웨스트 월드] 등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시즌제 드라마들로 소위 말하는 ‘미드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HBO [석세션]

최근작인 [빅 리틀 라이즈]나 [몸을 긋는 소녀], [언두잉]에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었으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체르노빌], 근미래의 영국을 보여주는 [이어즈&이어즈] 등의 미니시리즈 역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8년에 방영된 [석세션]은 각종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전부 휩쓸었고, 젠데이아 주연의 [유포리아]는 마약과 청소년, 성 문제를 훌륭하게 다룬 드라마로 미국에서도 전에 없던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렇듯 다른 방송사들과 차별화된 완성도를 자랑하는 드라마들이 HBO라는 하나의 장르로 묶여 콘텐츠 시장에 자리 잡게 됩니다.

지금, 한국에서의 HBO드라마

왓챠와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OTT가 국내에서 흔하게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는 TV에서 볼 수 없는 HBO의 드라마들을 OTT 플랫폼들이 앞장서서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왓챠에서는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어즈&이어즈], [나의 눈부신 친구] 등의 드라마들을 독점 공개했습니다.

웨이브 – HBO시리즈

또한, 최근에는 웨이브가 HBO와 1년 계약을 맺어 [왕좌의 게임]부터 [석세션], [유포리아] 등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들여오며 경쟁력을 확보했죠. 확실히 국내 OTT들 덕분에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국내의 시청자들 역시 HBO라는 방송사의 이름을 인지하게 되고,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HBO의 콘텐츠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OTT인 HBO Max로 관심이 향하고, 국내 런칭 여부와 시기는 최근 꽤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HBO Max의 국내 런칭을 2022년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HBO의 드라마 중 하나인 [멘탈리스트]의 한국 버전 리메이크 드라마가 2022년 공개 예정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최근 HBO Max에서 한국 직원의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국내 런칭이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존 OTT인 왓챠나 웨이브에서 HBO 콘텐츠가 곧 내려갈 것을 예상하며 한국 시청자들은 스트리밍 중인 HBO드라마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봐야 할 목록’에 추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HBO Max, 그리고 기대되는 콘텐츠

HBO Max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유료 케이블 채널에 매달 내는 15달러면 추가 금액 없이 HBO Max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가입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1년에 워너 브라더스에서 내놓은 영화들은 전부 HBO Max에서 극장과 동시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최근 개봉작인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HBO Max에는 벌써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BO Max – <매트릭스: 리저렉션>

HBO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살펴봤는데요,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자체 제작 콘텐츠인 ‘오리지널(Originals)’ 카테고리가 두 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바로, HBO오리지널과 Max오리지널입니다. HBO오리지널은 방송사 채널을 통해 방영된 적이 있는 다시보기 콘텐츠이고, Max오리지널은 말 그대로 OTT 플랫폼인 HBO Max에서 공개할 목적으로 제작된 자체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고퀄리티 콘텐츠 부자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두 카테고리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방영 플랫폼에 따른 선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최근에는 HBO Max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드라마는 아니지만 과거에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가십걸]의 추가 시즌을 계획하거나, DC 히어로 시리즈의 스핀오프 등을 내놓는 모습입니다. 또한 HBO Max에서 독점으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마녀를 잡아라>, <렛 뎀 올 토크> 등의 자체 제작 영화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HBO Max 오리지널 – 해리포터 20주년 기념: 리턴 투 호그와트

‘해리포터 리유니언’이라고 알려진 <해리포터 20주년 기념: 리턴 투 호그와트> 역시 HBO Max에서 1월에 공개될 예정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체 제작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방송 다시보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OTT 플랫폼을 더 다양한 콘텐츠의 장으로 활용하는 HBO의 행보는 그 어떤 제작사보다 활발해 보입니다. 특히,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리포터나 프렌즈 등의 콘텐츠들을 가지고 더 많은 후속 콘텐츠들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런칭을 했을 때의 가능성 역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존 OTT들이 이미 치열하게 경쟁 중인 시장의 판도를 HBO Max가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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