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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를 12월의 영화!


12월에도 많은 영화가 우리 곁을 찾아왔고, 소중한 순간들을 선물했습니다. 수많은 영화 중, “키노라이츠”를 초록빛으로 물들였던 명작들도 많았는데요. ‘키노라이터’들은 어떤 영화에 ‘그린 라이트’를 켜주셨을까요? 믿고 보는 영화 평점 서비스 “키노라이츠”에서 키노라이터의 선택을 받은 영화 다섯 편을 준비했습니다.

5위. <범블비>
키노라이츠 지수 88.4%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캐릭터들 가운데 가장 감성이 풍부하고 인간적인 캐릭터인 범블비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입니다.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들과는 달리 사건의 해결보다 캐릭터들의 협동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화려한 할리우드식 액션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 것은 이야기의 힘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영상과 음악을 통해 1980년대 분위기를 훌륭하게 재현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범블비>! 이번 달 5위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4위. <부탁 하나만 들어줘>
키노라이츠 지수 91.3%


<스파이>, <고스트버스터즈> 등 폴 페이그 감독의 전작에서 여성이 서사의 중심이 되어 극을 전개해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도 마찬가지인데요. 여성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진행하며, 여성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에 남성 중심이었던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시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매혹적인 스릴러라는 평을 듣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후반부의 서사가 아쉽다는 의견도 많이 있는데요. 주연을 맡은 두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케드릭의 넘치는 매력과 케미가 스토리의 빈틈을 채워 주고 있는 듯합니다.

3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키노라이츠 지수 97.4%


3위는 다양한 차원의 스파이더맨을 한 화면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입니다. 다른 차원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평행우주’ 설정을 통해, 저마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스파이더맨들을 만날 수 있죠.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여태 본 적 없는 작화와 연출로 원작인 코믹스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컷 분할과 대사의 이미지도 이 작품의 재기발랄한 분위기를 한껏 더 빛나게 해주죠. 매력이 넘치는 스파이디들을 마음껏 만나볼 수 있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12월 3위에 자리했습니다.

2위. <미스터 스마일>
키노라이츠 지수 100%


2위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미스터 스마일>입니다. 전대미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로버트 레드포드는 전설적인 은행털이 신사 ‘포레스트 터커’를 연기했는데요. 터커의 탈옥담이나 은행털이를 중심으로 한 흥미진진한 범죄영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처럼 보일 정도로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그런데도 눈을 뗄 수 없는 건, 연륜으로 쌓아 올린 관록 있는 배우의 연기 때문이죠. 범죄자인 한 노신사를 가만히 응원하게 되는 이유, 극장에서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위는 <미스터 스마일>이었습니다.

1위. <로마>
키노라이츠 지수 100%


제75회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 등으로 이미 거장에 반열에 오른 멕시코 출신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신작 <로마>에 돌아갔습니다. 이 영화는 역동적이거나 장엄하지 않습니다. 그저 모성을 품고 있는 바다와도 같이 주인공 ‘클레오’와 ‘소피아’를 비롯한 인간들을 그저 묵묵히 포용하고 바라봅니다. 쿠아론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숙원사업을 흑백의 시선으로 천천히, 사려 깊게 그려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배급된 탓에 국내 상영관이 많지는 않지만, 멕시코 출신의 총아가 건네는 한 조각의 위안과 희망을 극장에서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황금사자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영화 <로마>. 올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한 1위입니다.


지금까지 놓치면 후회할 12월의 영화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 새로운 영화들로 다시 만나요!

키노라이츠 매거진 편집장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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