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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는 쿠팡플레이 투자, 영화계에는 호재

[김준모 기자] 국내 OTT 후발주자로 나선 쿠팡플레이는 지난 7월 주요 OTT MAU에서 넷플릭스에 이은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7월 국내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는 481만 명을 기록하며 토종 OTT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웨이브(424만 명)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쿠팡플레이는 ‘억’소리가 나는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오리지널 시리즈 창작에 성공했다. 김수현과 차승원을 내세운 <어느 날>이 200억, 수지 주연의 <안나>가 120억 원 가량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쿠팡플레이에서 새롭게 시작한 예능 ‘SNL 코리아’가 회당 호스트 출연료가 1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국내 OTT 시장이 넷플릭스가 약 절반가량의 파이를 차지한 가운데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OTT들은 파이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표적으로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가 국내 시장에서 미비한 성과를 내며 HBO Max와 파라마운트+는 각각 웨이브와 티빙을 통한 한국시장의 부분 진출을 택했다.


 
쿠팡플레이는 화제성을 모을 수 있는 배우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확실한 킬러 콘텐츠 생산에 주력했고, 이런 시도는 플랫폼 유입과 활성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은 키노라이츠 콘텐츠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모으며 쿠팡플레이 메이커 자체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스포츠 콘텐츠에 있어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경기를 독점중계 하는 등 관심이 높은 콘텐츠 확보에 성공하며 쿠팡플레이를 구독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를 만들어 주는 중이다. 최근에는 영화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닌 독점 공개작을 통해서다.

최근 쿠팡플레이는 올 여름 한국영화 텐트폴 BIG4 4작품 중 두 편인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을 독점 공개했다. 그간 한국영화의 2차 시장 공개 루트는 IPTV를 걸친 후 OTT 공개가 주된 선택이었다. IPTV를 통한 VOD 서비스 또는 OTT 내에 개별구매를 통해 OTT 공개까지 홀드백을 두었다.
 
쿠팡플레이는 <한산: 용의 출현>에 부분 투자사로 참여하는 대신 극장 개봉에 이어 독점 공개를 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쿠팡플레이가 투자한 금액은 20~30억 원대 선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선언>의 경우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극장 상영 후 시점을 조율해 쿠팡플레이 공개를 택했다.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은 쿠팡플레이 독점공개를 택하며 극장상영에서 올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 <비상선언>의 경우 관객수 200만 명에 그치며 520만 명에 달하는 손익분기점에 크게 못 미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쿠팡플레이를 통해 수익 확보에 성공했다. 이런 시도는 영화사와 투자 배급사가 OTT와의 협업을 더욱 긴밀하게 가져올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극장에서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건 물론 OTT 입장에서는 확실한 킬러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승리호>가 넷플릭스 공개를 택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승리호> 측은 극장 개봉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없을 것이란 판단 속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를 택했다.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은 쿠팡플레이 내에서 킬러 콘텐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키노라이츠 콘텐츠 랭킹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쿠팡플레이 공개를 통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고, <비상선언>은 쿠팡플레이 내 인기작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쿠팡플레이의 ‘억’소리 나는 투자는 지속적인 킬러 콘텐츠 공급을 통한 구독자 수 확보에 더해 이용자 수 증가를 통한 활성화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동시에 극장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OTT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해를 최소화 하면서 양측이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시장변화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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